동문 여러분께 깊은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드립니다. 





어설픈 동작으로 60여년 전으로 돌아가 율동과 동요를 



목청이 터져라 불러주던 동문들 정말 고마웠어요. 



간간히 국민보건체조도 곁들여 같이 동참해 주었던... 





꾸밈없는 마음으로 동문들이 호응해 주었기에  힘을 얻어 



여러분 앞에 진행자로 설 수 있었기에 더욱 고마울 뿐입니다. 





떠나기 전에 우리 진행 팀원들은 어떻게 하면 동문들을 



보다더 즐겁게 해드릴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지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일등공신은 최회장님의 배려로 마련한 



노래방 기기였고 그것은 우리를 하나로 동화되게 하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날 밤 저녁 식사 후 예정대로 '쫑 파티'가 시작되려는 차에 



프로그램 내용대로 준비되어 있어야 할 시상품이 어머나 깜박... 



아차 이를 어쩌나 발을 동동 구른들 절로 생겨날 일도 아니고 



막막한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니 마른 안주로 준비했던 



북어포가 눈에 띄었읍니다. 단연 지푸라기를 잡았지요. 



준비위원 중의 한 동문에게 빨리 포장을 해 갖고 오도록 부탁했어요. 



그리고는 께임을 시작했지요. 그러나 이 비밀(?)스러운 시상품은 



아무도 눈치를 챌 수는 없었어요. 몇 분의 진행 팀원을 빼고는... 



저는 자신있는 큰 목소리로 외칠 수가 있었답니다. 



"이 시상품은 아주 먼 곳에서 노무현대통이 보낸겁니다" 라고 



그 상품이 무언지에 대해 친구들의 궁굼증은 더욱 늘어만 가는데... 





우리들은 짝짓기 놀이로 무척이나 즐거워 했읍니다. 



"열", "여덟", "다섯", "셋", ... 



그 활기차고 즐거워하던 모습들이 눈에 아련히... 



서로 낙오되지 않으려고 밀치고 잡아당기며 



살아 남으려 하는 그 즐거웠던 모습들... 



지금도 눈에 선하고 절로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더구나 동문 김태무 이규진 부부는 김태숙 동문과 함께 



최종 결승전까지 올라 그 뜨거운 부부애를 과시했었죠. 



그 함성과 환희가 카나다 벵쿠버의 밤 하늘을 놀라게 했지요. 



그리고 받은 최우수상의 시상품. 요절복통 웃음의 도가니라니...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던 동문들은 도저히 따라 웃을 수 없을 거예요.  





그리고 파티 마지막에 미제(주 미국) 동문은 안에서 



국산(주 서울) 동문들은 밖에서 원으로 둘러서서 



서로 돌면서 껴안으며 석별의 정을 나눌 때 



뜨거운 마음들이 더욱 하나됨을 느낄 수 있었지요. 





아름다운 대 자연, 웅장한 록키, 그림 같은 호수들... 



어느것 하나 다시 보고싶지 않은 것이 없는 그 곳. 



10일간 여정 속에 하마터면 잊어 버릴 수도 있었던 



우리의 50년 우정을 깊게 넓게 심어놓고 온 



카나다는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서 지울 수 없을 것입니다. 



동분들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기에 감사할뿐입니다. 



아울러 동참하지 못했던 동문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멋진 여행에 동참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