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4년 끝자락에서 <얼굴>에 대하여 이현복 102 2004-12-13
얼굴에 대하여

12월의 하루 하루를 과거로 소각하면서 거울 속에 나를 보고 있습니다.

내 얼굴 초라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말이 그 사람의 신용장이고, 얼굴이 그 사람의 이력서라고 했습니다.그리고 마음의 그림자라는 말도 있습니다.

네 얼굴은 네가 책임지라고 한 사람은 링컨입니다.

"제 얼굴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다스리지 못한다."는 그 말의 뜻이었습니다.



제 얼굴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



얼굴이란 우리 말의 의미는

얼: 영혼, 넋, 정신, 마음

굴: 드나드는 통로

얼굴은 정신을 드러내고, 또 받아들이는 7개의 굴이라는 뜻입니다.

멍한 사람을 보면 '얼'빠졌다고 하지 않습니까.



사람의 수 만큼 얼굴은 다름니다.

산 사람과 죽은 사람

기분 좋은 사람의 얼굴과 기분 나쁜 사람의 얼굴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의 얼굴

..........

그 때 그때 마음 상태에 따라 변화무쌍한 것이 얼굴입니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얼굴은 정직합니다.'

그래서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인상이라고 합니다.

'인상'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시시 때때로 변화하는 , 내, 우리의 모습에서 내 얼굴이, 우리의 얼굴 .....


서로 잘 통하는 얼굴

영혼이 잘 통하는 얼굴

생명이 잘 통하는 얼굴

기쁨이 잘 통하는 얼굴

감사가 잘 통하는 얼굴

희망이 잘 통하는 얼굴


'표정이 그 사람의 일생을 결정한다.'는 말이 마음에 새겨집니다.

표정과 감정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이니까 말입니다.


지난 날의 어두웠던 얼굴 다 지우고 돌아오는 2005년의 내가 바라는 얼굴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들! 각자의 얼굴을 그려봅시다.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너무 길었습니다. 시간을 낭비시키지는 않았는지......

읽으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조정호 이현복 동문 글은 언제나 봐도 정겹습니다. 내 얼굴은 남에게 어떻게 보일가 생각하니 두렵습니다.

그리고 이번 송년회에 왜 않나왔습니까? 섭섭 했습니다.		 2004-12-15 X
이현복 마침 12월 10일은 내가 주관하는 잡지 <수필춘추> 2004년도 '수필춘추문학상 및 추천작가 신인상'시상식을 갖도록 예약된 날이었습니다. 세종회관 컨퍼런스홀에서 200여명의 <수필춘추> 등단작가 및 축하객들과 함께 성대히 맞쳤습니다. 박영숙회원과 같이 가지고 약속하고도 뒷마무리 관계로 참석을 못했습니다.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그리운 얼굴들 못 봐 속상했다오. 다음에는 꼭 		2004-12-15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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