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ew Orleans 근교에서 박용희 816 2005-09-17
New Orleans 근교에서

이번에 Hurricane Katrina가 New Orleans 지역을 강타했다는 News를 듣고 내가 New Orleans 근방에 살고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많은 친구들이 나의 안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걱정해주고 기도해준것에 대해 무엇이라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찌 모르겠다. “감사하다”는 표현 이상으로 더 좋은 말이 있었으면 할 정도로 고맙고 여러친구들에게 걱정을하게 한것 같애서 미안할뿐이다.

우리가 현재 살고있는 곳은 New Orleans시에서 북쪽으로 50mile(200리) 떨어진 Covington 이라는 도시인데 지대가 낮은 New Orleans처럼 물로인한 피해는 없었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나무가 쓰러졌을 뿐 다행이도 큰 피해는 없었다.

Gulf of Mexico(멕시코만)에 접해있는 New Orleans에는 연중행사처럼 6월부터 10월 사이에 태풍이 오지만 오는 도중 진로가 바뀌기도 하고 또 파괴적인 때는 전연 없었기 때문에 이번 태풍에도 큰 걱정을 안했는지도 모른다.
이번 태풍이 New Orleans에 도착하기 일주일전만 해도 Hurricane (풍속 75 mile 이상일때 부터 Hurricane이라고 부른다)이 아니고 Tropical Storm (풍속 75 mile 이하의 폭풍) 이였고 진로도 Florida 서쪽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빠지게 되어 있었다. 갑자기 몇일 사이에 Hurricane Category 5라는 엄청난 위력으로 돌변하여 New Orleans를 위협해왔고 최악의경우 파고가 20ft - 30ft이상 될찌도 모른다는 전문가들의 계산이 나왔을때는 평소에 지대가 높고 안전하다고 생각하고있던 이곳 Covington주민들도 놀라고 두려워했고 대부분 집을 떠나 딴곳으로 피신을 가게 되었다. 온종일 Bumper to bumper로 가는 피신행렬은 6.25피난을 연상케했고, 지루하고 짜증나는 일이였다. 다음날 오전중에 태풍이 지나가자마자 궁금증에 못이겨 오후에 집에 돌아와보았다. 온통 대포에 맞은것 같이 부러진 나무들이 겹겹이 쓰러져 쌓여있어서 차로는 들어오기 불가능했고, 멀리 차를 둔채 걸어서 쓰러진 나무정글을 헤쳐서 꼬불꼬불 돌아와보니 다행이도 집건물은 피해가 없었고 물도 들지 않았다. 거대한 나무가 뿌리째 뽑혀서 우리집 차고앞에 쓰러져 있는것을 보니 얼마나 바람이 강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수돗물과 Gas는 있었지만 10일간 전화가 불통이였고 전기가 없어서 모든것이 정지가된 상태의 불편함은 참기힘든 일이었지만 그간 문명의 이기에 너무 의존해 살고 있었던 우리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New Orleans는 New York City 다음으로 중요하고 활발한 항구도시다. 전체 면적의 90%가 해면보다 3feet이상 낮고 북쪽으로 Ponchatrain Lake 라는 거대한 호수와 남쪽으로 Mississippi강 사이에 불과 5mile의 폭에 끼여있는 아주 낭만적인 도시다. 짙은 불란서 문화의 영향으로 건축양식, 음식, 문화 등이 다른 미국의 도시들과는 다르다. Jazz의 발생지로 매년 봄 Jazz Festival이 열리고 평상시에도 길가 음식점에서 몇명이 Jazz를 연주하는 것을 들을수있다. 또 Mardi Gras(Fat Tuesday)라는 사육제가 미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곳이다. 그 것을 보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또 미국내 여러곳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음악과 춤으로 흥청대고 긴 꽃수레의 행렬이 끝나면 많은 사람들이 가면을 쓰고 또는 가장을 하고 뒤따르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속에 함께 끼어서 가고싶은 충동을 주곤한다.

이번에 비참한 재해로 이 낭만적인 도시가 파괴된 것이 매우 마음이 아프지만 곧 재건될 것으로 믿는다. 우리가 갖고 있는것 중에 좋고도 나쁜것이 있다면 그것은 “잊는다”는것 일것이다. 세월이가면 슬픔도 기쁨도 서서히 잊기마련이다. 마치 물에 잉크를 한방울 떨어뜨리면 서서히 흐려지고 사라지는것처럼 이번에 재난을 당한 많은사람들도 세월의 흐름과 함께 아픈 상처를 잊고 또 다시 Mardi Gras를 즐기게 될것이다.

만남50 Canada여행이후 여러 친구들이 Home Page에 여행기를 올리고 감사함을 표시하는 것을 볼적마다 “나두” 했지만 들리지 않았을 것 같애서 이 지면을 통해서 만남 50 Canada 여행을 통해서 잊혀질뻔 했든 친구들의 우정을 되찾은 고마움을 전회장단, 집행위원 동문들 그리고 여행을 위해 수고가 많았던 여러 동문들에게 전하고 싶다.

다시 한번 여러 친구들의 우정어린 배려에 감사 하면서 …..

박용희

황지현 용희야 정말 주님께 감사한다. 너와 너의식구가 모두 착하고 올바르게 살아온 결과겠지 그정도의 피해라니--너무나 감사한일이다. 우선 너 그리고 너의식구의 생명이 무사한것이 첫째로 감사할일이고 그외 많은것들이 감사할일이겠지. 몇번을 너희집에 놀러가서 좋은시간을 보냈는데 지난추억의 한 장면이 되고 말았구나. 너희가 이사한것이 하느님께서 도우신거같다.용희야 추석 잘쉐고 늘 건강하고 기쁘게 있다가 또 만나자. 소식 줘서 너무 고마워. 또 전화할께. 2005-09-17 X
김덕희 그런 큰 일을 당한 사람 같지 않게 담담 하게 report 쓴걸 읽으니 과연 야무진 박용희 맞구나 우리는 김기주 황지현의 빠른 소식 덕분에 근심을 바로 놓았지만 시체가 둥둥 떠 다니는 사진 보니 잘 사는 나라 미국 맞나 했다 차 없는 흑인이 그렇게 많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너의 피해 없음을 다시 감사하고 우리 친구들이 너를 무척 걱정 했다는것 잊지 말고 먼 곳에 있어도 자주 소식 전하자 안녕 2005-09-17 X
전성희 용희야 여러친구들이 너희 안부를 걱정하던중 너의 반가운 글이 올라와 정말 기쁘다.앞서의 친구들 이야기처럼 그렇게 어려운 와중에서도 약간의 어려움은 도리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이젠 우리의 홈페이지가 있으니 자주방문하여 여러친구들과 대화를 이어가며 우리의 남은 우정을 키워가자. 2005-09-17 X
김현순 용희야 정말 고맙고 반갑다.건강한 모습으로 상세한 상황 전달이 가슴에 깊이 전달 되는구나.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앞으로 좋은 일 만 있기를 그리고 우리의 장 에서 즐겁게 자주 만나자.네 예쁜 웃는 모습에 매력적인 덧이가 눈에 선 해.안녕. 2005-09-17 X
박임성 박용희 동문 많은 동문들이 걱정을 많이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어쨓던 반갑고 그간의 어려웠던 일 들을간략하면서도 잘정리된 내용을 보내주어 보기좋네요.
New Orleans 도시기능이 빨리 정상적으로 회복 되어 미국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도시가 San Francisco이고 다음이 New Orleans 라고 하던데 기회가 있으면 한번 가보싶네요. 그럼 건강하시고 우리홈페이지에도 자주 글과 소식을 올려주세요.		 2005-09-17 X
진명식 오늘 계시판995호에 등재된 사진중에 좌측으로부터4번,우측으로부터 5번쩨의 늠늠한 여인의 모습이 박용희동문이 아닌가 싶네요,美在 특파원 김기주 동문의 소식(계시판921호 05.09.01일자)과 황지현 동문의소식(계시판938호 05.09.05일자)을 통하여 急報(Hurricane Katrina)를 보고 박 동문께서 New Orieans에 거주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피해여부에 대한 미확인보도가 있은후 오늘 직접 박동문의 친필소식을 접하고 보니 참으로 천만 다행입니다 역시 사진에 나타난 박동문의 늠늠한 모습앞에 Katrina가 무릎을 꾸른것 아닌지? 아무쪼록 재기의 용기를 가지시고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Canada여행 참여자중 제일 날씨한 남동문 진명식 입니다 2005-09-17 X
최윤만 박용희 동문, 대 재앙 속에서도 큰 피해 없이 무사하시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카나다 여형때는 같은 조가 아니라서 많은 대화를 나눌 시간은 없었지만 조용 하면서도 퍽 야무진 인상을 받았습니다. 느낀 그대로 그 와중에서도 침착하게 어려운 상황을 극복 하신것을 보니 거의 Americanize 되신것 같습니다. 하루 속히 아픈 상처가 치유되고 모든 도시의 기능이 복구되기를 기원합니다. 미국의 은혜를 많이받은 나라의 국민으로 큰 도움도 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성경의 빌립보서 4장 6-7절로 대신하곘습니다. 속히 안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2005-09-17 X
손난주 용희야, Hurricane Katrina가 New Orleans 일대를 쑥밭으로 만들고 있을 때 너와 지리적으로 멀지않은 곳에 살고있는 나는 네가 걱정스러워서 전화를 여러번 했는데 그때마다 불통이어서 안타까웠다. 이 참변은 캐나다여행 우리 3조에 대한 이야기를 전화로 나눈지 몇일 지난후 일어났기 때문에 더욱 초조했다. 김기주와 황지현 동문들이 Homepage에 네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해주어서 우선 안심하고 있었다. 너의 생활이 하루속히 안정을 찾아 정상으로 돌아가기 바라고, 항구와 관광으로 그 유명하던 New Orleans 지방이 옛날처럼 복구되기 원한다. 나도 한번 방문하도록 준비하겠다.
원제혁 동문님, 이렇게 궁금하던 소식을 post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2005-09-17 X
김기주 네 글을 보니 너를 직접 만난듯 반갑다. 지난번 전화할때 전기가 들어오면 글을 올린다고 해서 계속 기다렸다. 어느정도 마음과 생활에 안정이왔는지? 많은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이 있어 유감이지만 네가 무사한것이 정말 감사하다. 어려움을 통해서 감사하는 네 모습도 너무 아름답다. 용희야 힘내고 앞으로 너의 생이 더욱 하나님의 축복속에서 감사의 삶이 되기 바란다 2005-09-18 X
조정호 박용희 동문님 피해가 그정도로 끝났다니 불행중 다행입니다.TIME지에 난 사진을 보니 그 참혹함은 필설로 다 표현을 못 하겠더군요. 빨리 옛날과 같이 복구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 하십시요. 2005-09-18 X
박미숙 용희야,너의글 잘 읽었다.큰 체험을 하게되어 더욱 삶에 대한 감사를 느끼게 되었겠구나.그 체험만큼 주님은총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랄께. Misook 2005-09-19 X
박용희 동문 여러분들의 따듯한 위로와 격려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림니다. 정부의 신속하고 정확한 비상시 긴급대책으로 하루가 다르게 안정되어 가고 있읍니다. "자기를 돕는자를 하나님께서는 돕는다" 는 말처럼 어떤 곤란에도 자기의 최선을 다할때 도움이 온다는 진리를 깨달은것 같습니다.
특별이 이글을 올리도록 도와주신 원제혁 동문께 감사드림니다. 		2005-09-19 X
원제혁 박용희 동문! 글올리기 성공을 축하합니다. 과찬도 감사합니다. 이곳 신문까지 미국정부의 대처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비판적인데 현지에서 직접경험하신 박용희 동문은 정부에 대하여 감사함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박동문의 의견이 제일 정확하겠지요? 2005-09-19 X
이규진 용희야! 너의글 잘 읽었다. 그동안 추석 때문에 홈피를 못 보다가 오늘에서야 네글을 보았다.
그정도로 그 큰재앙을 피했다니 정말 다행이다.
방주학씨도 같이 있었니? 한국에서 들어 가셨겠지... 혼자 있었으면 어쨌을까 걱정했다. 다른 형제들은 그곳이 아니어서 별일 없었겠지? 어머님은? 그것도 궁금 했었다. 또 소식 전하자.		 2005-09-19 X
황지현 용희야 너와 통화할때 곳 home page 에 오리겠다드니 아침에 일어나보니 네글이있어 또 반가웠다. 그리고 규진아 반갑다. 언제나 너의 글을보나 했는데. 원제혁 동문님께는 항상 감사하고있구요.모두 건강히 기쁘게 삽시다. 2005-09-19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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