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고추먹고 맴맴 이선호 303 2005-08-10
 



      *♣* 고추 먹고 맴맴 *♣*


      개구쟁이 녀석들이 옷을 홀딱 벗은 채
      물장구를 칩니다.
      아이들이 벗어 논 옷가지는 개울둑 위에
      여기저기 놓여 있지요.

      아무렇게나 벗어 논 옷가지는 심술궂은
      동네 형들의 표적이 되곤 합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형들이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아이들이 벗어 논 옷가지를
      보고는 장난끼가 발동하는 것이지요.

      살금살금 개울가로 다가온 형들은 아이들의
      옷가지를 몰래 훔쳐 가지고 달아납니다.

      그리곤 개울가와 한참 떨어진 논둑이나 수풀
      속에 옷을 감추어 버리지요.그리곤 다시
      개울가로 돌아와 아이들을 놀립니다.

      "야!니들 옷 없어졌어"

      그 소리에 깜짝 놀란 꼬마녀석들이 후닥닥
      밖으로 뛰쳐나오지만 이미 때는 늦어 버렸습니다.

      심술꾸러기 형들은 저만치 달아나 버 리고 난 뒤죠.

      그런 날이면 아이들은 조그만 고추를 손으로
      움켜쥔 채 옷을 찾으러 여기저기 헤매고 다닙니다.

      어른들은 다 큰 녀석들이 발가벗고 다닌다고
      놀려대고 또래 계집애들이 두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면서도 손가락 틈으로 엿보며 킬킬
      웃을라치면 아이들은 창피함에 어쩔 줄 몰라 합니다.


      【 이동우님의 글 옮깁니다 】


      휴가철이라 잠시 아련한 추억에 잠겨
      이글을 선택하여 봅니다

      얼마전에 동생댁을 갔더니 요즘은
      과학문명에 사로 잡혀 놀이터에
      아이들이 없을정도라 하더군요.

      우리 어릴땐 추억도 참 많았었는데..ㅎㅎ
      그때 마을 어귀에서 같이 했던 친구
      선후배들은 지금은 어디서 무얼하며 어떤
      모습들로 살아 가고 계시는지 때론 궁금하답니다.

      휴가 떠나시는 분들은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
      많이 남겨 주시길 바라구요
      더위에 지치지 않게 콘디션 조절 잘 하셔서
      건강히 다녀오십시요.~~ 수영드림 




(崔 長老 提供)





 ['The Rose' - "임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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