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70代의 自由 김석현 301 2005-08-03
(주)이글은 우리의 명예동창인 金奭炫 박사(한양대 명예교수, 문학, 박미숙동문의 남편-이번 카나다 여행으로 만난 계기가 됨)께서 보내주신 글인데 내용이 좋아서 올립니다. (원제혁)



70代의 自由

90 이 넘은 유달영 선생이 70대 중반의 김재순 의장에게 말했다.
“좋은 나이요.” 그렇다. 70대는 좋은 연대다.

* 마음의 자유

70대는 일생에 가장 큰 자유를 누린다. 1) 자녀 교육의 책임을 벗었다. 2)돈을 벌어야 할 책임을 벗었다. 3)생전에 꼭 한번 해 보고 싶었던 일 을 할 수 있는 돈과 시간의 자유가 있다

*걱정으로 부터의 자유

70대는 공연히 남의 눈을 의식할 필요도 없고, 남들과 이해 관계로 다툴 일도 없다 또 무한히 살것 같이 긴 장래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가계로 부터의 자유

젊어서는 가계 지출의 60% '자녀양육, 교육, 교제, 교통통신’ 이었다. 이제 연금으로 수입이 반으로 줄었어도 40%만의 '의식주 +의료’ 지출은 충분히 댈 수 있다. 집 한채만 있어도 은행에서 집 담보로 내주는 ‘역모기지론’ 연금으로 죽을때 까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다.

*투자 리스크로부터의 자유

여유 자금은 안전한 투자를 해야한다. 지난 15년간의 통계를 보면 부동산이 안전성과 수익을 모두에서 최고 였고 주식은 마이너스 였다. 시장 원리로 보면 안전한것은 수익이 낮은 법인데 우리나라는 정부의 섣부른 정책으로 기현상이 일어났다. 대통령이 바뀔때 까지는 안심하고 투자해도 좋다.

*몸의 자유( 노화로 부터의 자유)

75세 까지는 아직 50세가 40, 50대의 정신력을 계속 유지하고 80이 되어도 30%는 그렇다. 신체는 2개월만 단련해도 보행속도가 50% 향상하고 지능도 5시간 훈련으로 14년전 수준으로 회복한다. 기억력 감퇴는 컴퓨터로 대신 하면 되고 심신은 의식적으로 단련시켜 나가면 된다.

* 성인병 공포로부터 의 자유

스토하 철학의 현인 에픽테토스가 말했다.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은 조용히 받아 들여라.“암이고 치매고 운이다. 미리 걱정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젊어서라면 그래도 가족 걱정이 있지만 70대는 그것조차 없다. 투병기간 중의 고통도 줄이는 길이 있다. 처음 생긴 암은 그리 아프지 않다. 정작심한 고통은 시술후에 온다. 치료 않고 내 버려두어도 자연 치유되는 예가많 고 또 시술했다 해서 수명이 반드시 길어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이것은 각자의 인생철학의 문제다. 나는 아픈것을 못 참는 기질이어서 시술않는 쪽을 택하기로 했다."

*그리고 할 일

70대 최고의 무기는 언제 죽어도 괜찮은 연대라는 사실이다. 이런 배짱이 역으로 심신 건강에 아주 좋다. 살 때 까지 살다가 수가 다하면 버둥대지 않고 조용히 간다. 그런 의젓한 친구들이 주위에는 꽤 있다.

70대는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겁게 살 연대다.
“快食, 快勞. 快眠. 快便." 의 시절이다.

나의 경우는 6.25 학창시절에 돈이 없어 철학책에만 매달렸더니 그게 노후효도를 한다. 지금 나이에 드믄 진한 감동과 기쁨이 모두 독서에서 나온다.
청소년들에게 책을 나누어 주고 글도 쓰고 강연도 하지만 모두 책 덕분이다. 70대는 외부의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세상사 근심을 버리고 나만의 자유를 만끽할 때다.

“미래신문의 고정 칼럼니스트 이성원 선생님의 글인데 이 글 뿐 아니라 항상 감명 깊은 체험의 말씀을 많이 주시는 분이십니다. 한번 읽어 보세요

“쾌민”이란 즐겁게 자는일“


---- 문영웅 옮김 ---



김현순 전화 로만 인사를 드린적이 있읍니다. 너무도 감동 적인 글이 군요. 옹졸한 사고 속에 헤어 나지 못한 제 마음에 확실한 처방을 주셨읍니다.감사합니다.

미숙아 네가 항상 천사 같은 미소 속에 사는 이유를 이제 알았어.네 안에 주님이 계시고 이렇게 훌륭하신 남편이 계시기 때문이 라는 것을...		 2005-08-03 X
김태무 우리에게 아주 시의적절한 글 입니다. 그렇게 살아 갈 수 있는 방법을 아시는 분 이니까 미숙씨를 그렇게 사랑 하실 수 있겠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05-08-03 X
조정호 이렇게 우리들의 홈 페이지에까지 글을 오려주셔서 뭐라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그리고 함께 올린 '몰리 다링'노래는 저의 마음을 옛날 중고등학교 시절로 나를 끌고 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2005-08-04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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