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남50주년 카나다여행 소고" 김태무 1540 2005-07-25
며칠만 지나면"만남50주년 카나다여행"을 마친지 2달이 되어간다. 아직 까지도 그 열기가 남아 있는 걸 보면 대단한 여행인것 같다. 사실 이번 여행은 우리부부에게는 상당한 의의가 있는 여행이었다. 우리는 동창으로서는 만남50주년이지만 금년이 합방(결혼)40주년이되는 해 이기도 하다. 나는 내심으로는 2가지가 합친 여행이니 무척이나 잘 된 것이라고 기뻐했다. 며칠후 최권용회장으로 부터 연략이 왔다. 합방은 않된다고....한 hotel에서 마누라와 딴 방을 쓰다니.....이게 뭠니까?합방 못한 죄로 결혼40주년여행을 11월에 다시 떠나기로 했으니 최회장 그때는 뭐 없을까? 우리잡사람은 여행 떠나기 며칠 전 부터 걱정이 태산 같다. 내조 잘 하는 아내 덕에 난 가방만 끌고 다니면 되었었다. 칫솔부터 손수건까지 챙겨 주는대로 받기만 하면 된다. 그러던 내가 모두 챙기고 다 하여야하니 70이 다 되었어도 그래도 어린애 같아서 걱정인 모양이다.가방을 열때는 다이알 숫자를 같게 하고 닫을때는 틀리게 하여야한다는 등 여러가지 교육을 받았다. 난 정말 집사람과 열흘씩이나 딴 방을 써 본적이 별로 생각이 나지 않는다. 떨어져 살기 싫어서 직장까지 옮겼던 나다. 농협은 전국을 상대로 사령장 하나로 옮겨 다니지만 경기은행은 서울과 경기도뿐이니까.......우린 합정동으로 이사온지 얼마 있으면 30년이 되어온다. 이사 올때는"은행집"으로 이사온 이듬해 내가 지정장이 되어 승용차로 출퇴근(그 당시에는 우리동네에 승용차가 몇대 없었음)하면서 부터는 '은행장집"이 되었다. 지금도 우리동네에서는 시장엘 가도 등산을 가도 은행장 내외분은 항상 같이 다닌다고 소문이 나 있는 우리다. 그런 우리가 열흘식이나 딴 방을썼다. 최권용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우리내외의 역사를 새로 쓰게 한 사람 들이다. 벤쿠버공항에서 미제동문 몇은 정말 부부냐고 하는 동문도 있었다. 이렇게 낯 설었던 동문들이 불과 열흘 남짓 사이에 헤어질때는 눈물을 보이는 그런 사이가 되었다. "롴키"를 넘으면서 버스 안에서 각자 살아 온 역정과 장기자랑 속에서 우리들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 짐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선창한 "봉선화"를 같이 할 때는 과거 처음 만남의 시절로 돌아 갔던감격을 맛 볼수 있었다. 우린 이번 여행에서 과거의 어떤 여행에서 맛 보지 못한 여러가지의 맛을 함께 보았기 때문에 4백만원(우린 둘이니까)이 결코 아깝지 않았다. 더욱이 우리부부가 여러동문들의 "깨소금"노릇을 하면서 사랑을 듬뿍 받은것 까지 계산하면 엄청나게 싼 비용으로 여행 한번 잘 한것 같다.

2조 조장으로 책임감을 통감하면서 쓴 글이니 잘 봐 주시고 우리 2조(김은자,김현순,김옥련,김민자,김혜실,김태숙,김정현) 자료 있으시면 부탁 합니다. 그리고 이규진 조의 원제혁조장님은 집사람의 뜻도 이 글 속에 들어 있으니 그리 아시기 바랍니다.
김현순 결혼 40주년의 뜻 깊은 여행이라는 것은 정말 몰랐어요.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여행동안 이산가족 만드신 제도(?)에 대해서도 많이 미안한 마음 가득합니다. 덕택에 두 분의 오붓한 밀월여행이 기다리고 있군요. 아름다운 여행 되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일주일 내 내 웃으면서 다니세요. 2005-07-25 X
원제혁 이글의 2/3 이상은 우리 5조원이신 이규진동문의 것일진데 눈뜨고 2조에 뺐기네요. 이 기행문 보다 더 재미있는 기행문을 별도로 보내주실것으로 기대합니다. 공은 공이고 사는 사입니다. 11월달의 깨소금 여행 잘들하십시요. 부럽습니다. 2005-07-25 X
최윤만 만남50여행이 김태무, 이규진 두 잉꼬부부를 이산가족 만들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러나 만남20여행을 했더라면 틀림없이 비밀데이트 사고(?)를 쳤으리라 생각을 하니 불행중 다행입니다. 더욱이 이번 기회에 환갑이 넘도록 배우지 못한 홀로서기 연습을 하였으니 잃은것 보다 얻은것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2005-07-26 X
항지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규진이가 학생때 그 예쁜 명랑한 모습이 지금도 다름이 없음이 산 증명이었어요. 두분이 정말 행복한 부부였다느것을 40년간의!! 우동창의 자랑거리에 하나가아닐가요? 서로 각방은썼지만 뜻깊고 즐거웠던 여행이었음을 축하드립니다.그런 아름다운 사연이 있었음을 몰랐군요.두분의 가정에 영원한 행복이 함께하시릴 빕니다. 2005-07-26 X
김덕희 두분과 소싯적 부터 가까이 지내던 제가 한마디 안 할수 없죠 김태무씨에게 감탄하는점은친구의 성공을 자기일 이상으로 기뻐하고 자랑하는 진한 우정,40년동안 본 그얼굴을 더욱 열렬히 사랑하는 그 일편단심 , 우리 모두의 부러움이죠.규진이는여성미 골고루 갖춘 알찬 여성이죠.대가족 거느리고 간장 된장 담그는 수퍼 우먼 .60주년 회혼식때 큰 잔치 열기를. 2005-07-26 X
김태무 "만남50주년카나다여행"의 기행문은 날자별로 너무나 상세하게 김덕희교장을 비롯한 몇분이 쓰셨기에 소인은 다른 각도로 써 봤는데 괜챦았는지 모르겠습니다.김현순,원제혁,최윤만,황지현,김덕희동문의 격려글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2005-07-26 X
박미숙 우리딸 효진이 친구 원정이 아버지, 원정이가 학교에서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서 인기가 많았다는 예기가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이 모든것이 김태무씨가 가정을 잘 이끌었다는 뜻이겠지요.규진이는 우리가 잘아는 착한 모범주부지요.너무 복이 많으세요.그때 그 어린나이에 어떻게 진주를 구별할수 있었지요?! 걸혼 40주년 잉꼬부부생활 축하드립니다.
 2005-07-26 X
김원실 진심으로 축하드림니다 여행 안녕히 다녀오세요..
다 귀여운 규진이 덕분이지요		 2005-07-26 X
김태무 미숙씨! 효진이랑 원정이랑 동창이라니 더욱 반갑군요. 부군께도 안부 전해 주세요.
원실씨! 멀리서 격려글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2005-07-27 X
진명식 요몇일 콤에서 떠러저 있었기에 오늘에야 자네의 글솜씨를 보았네 참으로 재미있고 위-트가 넘치는 기행문일세, 벌써 캐나다 여행이 月餘가 지난즈음 돌이켜 보면 친구의 한사람으로 자네에게 "못할짓"(別房方針)에 동의하였던점 못내 안탑깝고 송구스럽게 느끼면서,떠나기 앞서 미리"정식合房40주년기념"이라는Hint를 집행부에 주지않았는지?소주 한병이면 돼였던것을!그러지않아도 캐나다 체재기간중 하루정도는 자네 평소실력을 인지하고 합방을 추진하려 하였으나 우리스스로 결정한 Rule(惡法)과 최권용회장의 꺽기지않는 고집으로 말미암아 자네부부의 합방을 이루지 못한 반인륜적인 처사가 만남50주년여행 행사의 옥에 티로 생각돼네 모든점 이해하고 최윤만동문이 전술하바와 같이 "40년만의 홀로서기 연습"과정을 수료한것으로 여기고 연습과정에서 축적된 여력을 가지고 오는11월에 떠날"정식합방40주년 기념"여행에서 만끽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기 바라네. 2005-07-27 X
조정호 김형! 내가 잘못들었는지는 몰라도 분명히 여행 떠나기 전에 합방 쓰게하면 안간다고 했었는데 그러구보니 그게 진심이 아니었군. 아뭏든 나는 김형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네.그 엄한 교칙하에 언제 연애를 했는지... 재주 좋소. 2005-08-01 X
최권용 김행장! 당신은 나의 부고 첫 짝꿍이었지. 예나 지금이나 소탈하면서도 넘치는 건강미는 우리 동창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어.
52명의 대식구들을 모시다 보니 따가운 눈총과 얄궂은 시샘으로부터 그대 커플을 보호하고 전체를 즐거운 여행으로 이끌어야할 책무도 있어서 합방을 허용못한 점 조금 미안하기도 하지만 속으론 날보고 은근히 고맙다고 했을지도 모르겠어.
이젠 박통아닌 최통 고집 질타만 말고 이해좀 해 줄 수 있겠지.
 2005-08-03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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