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남50여행-1조, 소개, 자랑 및 기행문 김덕희 1453 2005-08-01
1 조(조장:이병재, 김덕희)의 사진 및 자랑

1. 조원의 소개

Stanley Park의 Totem Pole을 배경으로

구성원의 소개: 좌로부터 둘째오빠 조정호, 박미숙 다리아, 산행의대모 공용기, 카나다 천사 김원실, First Lady 김영란, 미제천사 김기주, 인기짱 김덕희, 이병재 장로님입니다.

2. 1조의 자랑

특히 우리 둘째오빠는 철없는 우리를 보살피느라 기진맥진 하셨고 이병재장로님은 병아리같은 우리들의 무사안녕을 위하여 불철주야로 기도하시느라 여념이 없으셨으니 어찌 우리가 1등 모범팀이 않되겠어요!!??

김덕희: 거의 한달간 집행위원을 고민에 빠뜨린 사건이 있으니 한국에서 1명이 추가되면 200만원의 보너스가 생기는데 그 한명을 구할수 가 없는것 이었다. 김덕희는 자존심때문에 25년간 말을 안하고 지내던 친구에게까지 사정하게 되었다. 이때 혜성같이 나타난 사나이, 휴매니티와 잰틀맨슆으로 똘똘뭉친 이병재(별명; 빅타마추어) 조장이 미국여행의 시차도 사라지기 전에 여행에 동참해서 우리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고 호숫가에서 맛있는 갈비도 먹게 해주었다. 아침마다 근심띄운 얼굴로 "우리조 별일 없습니까"하고 체크하는 조장은 아마 1조 조장뿐이리. 1조의면면을 보면 간밤의 과음으로 얼굴이 모두 부어 그 뛰어난 미모가 빛을 잃은것이 오직 유감일뿐!
Victor Mature
우리조장님이 더 미남이다.

첫째오빠 최권용님 우리 1조 응원해주세요. 1조 화이팅!!

3. 사진자랑


Lake Louise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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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utchart Garden-1


The Butchart Garden-2


4. 기행문-만남50여행을 다녀와서, 김덕희

만남 50주년 여행은 내게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과 잃어버린 친구에의 우정을 선물하였다. 집행위원의 예비모임은 장장 10회나 이어졌다. 최권용 회장은 매번 회의자료와 다과를 준비해서 한가지씩 꼼꼼하게 빈칸을 메워나갔다. 5월초가되니 여행은 점점 확실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처음에는 부부동반을 허용하기로 했으나 부부가 참여하면 위화감이 생기고 수학여행 기분이 안 날 것 같아 순수 부고출신만 참여키로해 원제혁 동문 입장을 난처하게 하였다.

인원이 50명을 넘자 버스가 문제가 되었다. 더 많아지면 자리가 모자라 미국 참가자는 stop하고 한국은 31명을 만들어 보너스 200만원을 받기로 했다.

인원이 확정되었을 무렵 미국에서 최명원이 전화를 했다. 20년 동안 편지 한 장 없던 그녀가 어제 헤어진 것처럼 쨍쨍한 목소리로 "얘 내가 가야 재미있지 않겠냐"하며 협박성 전화를 7번이나 해서 나는 이내희 팀장의 전화번호를 누설하는 Deep Throat가 되고 말았다.

한국 참가자 1명을 추가하기 위해 아파서 못가겠다는 아이들에게 권유, 사정, 말로써 할 수 없는 방법은 다 동원하였다.
심지어 15년간 절교상태에 있던 아무개에게 다짜고짜 "꼭 가자! 가야돼"를 연발했다. 그러나 의외에도 천사는 수퍼맨처럼 미국에서 날아온 이병재 동문이었다. 여권기한이 지나 최윤만 이병재 둘이 동회에 가서 호통친 이야기는 최동문 몫으로 남겨둔다.

비행기 여행은 즐겁기만 했다. JAL 기내석은 KAL보다 깔끔하고 좁은 이코노미석에서도 앞뒤로 산보하니 이코노미 증후군은 남의 이야기였다. 비행기 타기 힘들어 여행을 못하겠다는 사람을 나는 가장 이해하지 못한다. 몸의 컨디션이 나쁘다는 사람과 밥맛을 잃었다는 사람도 아직 이해못한다.

11시간의 비행을 끝내고 뱅쿠버 공항에 내리니 거의 50년만에 보는 재미동창생들이 다가온다. 무정한 세월은 장미빛 뺨을 거무죽죽하게 물들이고 통통하던 얼굴 위에 가로 세로 주름을 그었건만 옛날의 그 소년 소녀로 돌아가는데 1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우리 눈은 마술을 일으킨 것처럼 그들이 50년 전의 어린 친구로 보이는 것이었다.
버스로 뱅쿠버 주택지를 지나니 집들이 멀찍 멀찍 단층으로 지어졌고 집집마다 꽃나무는 어린이 머리만한 꽃송이를 달고 있고 집 사이에 담장은 없었다. 확실히 땅이 넓은 곳이구나..

서스펜션 브릿지와 스탠리 공원은 아주 좋았다. 온대우림지대에서 300~400년간 자란 나무들은 너무 탐이났다.

이튿날(6/1)은 뱅쿠버 아일랜드에서 아름다운 브챠트가든을 보고 빅토리아주 의사당을 관람했다. 떨어진 밥풀도 줏어먹을 정도로 반짝반짝 윤이나는 마루와 잘 진열된 전시물이 인상적이었다.

제3일(6/2)은 브랜디 와인 폭포, 셔년 폭포, 아무리 보아도 싫증 안나는 시원한 물줄기를 보고 위슬러에 가서 곤돌라를 탔다. 동계올림픽이 열려 스키어들이 여기를 가득 메우며 젊음의 축제를 벌일 상상을하며 위슬러를 떠났다.

제4일(6/3)
스파헷폭폭에 이어 록키 최고봉인 롭슨산을 보고 저녁에는 미엣 노천 온천에서 목욕을 했다. 하루 8시간씩 매일 굽이쳐 흐르는 물과 수백년 침묵을 지키는 침엽수림을 달리건만 숲으로 이루어진 천지는 끝이 없었다.

제5일(6/4)에는 컬럼비아 아이스필드에서 설상차를 타고 빙하녹은 물을 마시고 온천욕을 즐겼다.

제6일(6/5)은 유명한 레이크 루이스를 보았는데 흰눈과 푸른 숲과 비취빛 호수물이 속세가 아닌 것처럼 신비하고 아름다웠다. 샤토 레이크 루이스라는 호화 호텔에 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곤돌라로 정상을 가는 도중에 검은 곰 한마리를 보았다. 그후로 산보나온 듯한 산양가족, 곰가족, 엘크 등을 여러 번 볼 수 있었다. 곰과 동물들은 중요한 관광자원이었다.

저녁신문에 보니1 면 가득 그리즐리(북미 곰) No.72가 기차에 치여 죽었다는 기사가 나고 3면에는 No.99를 잡아서 안전한 곳으로 이주시켰는데 너무 인가 가까이 왔다갔다해서 위험해서(사람이 위험한 곳이 아니라 곰이 위험해서) 옮긴다는 거였다. 그들의 자연사랑 동물사랑은 우리의 상상이상이었다. 클로바 밭에서(뽑아버려야할 잡초) 4잎클로바를 땄다고 가이드가 질색하는 것을 보니.

미네완카 호수는 lake of soul이라고 '악마의 호수'비슷한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서 갈비를 구워먹고 야외 온천을 즐겼다.

7일째는 보우폭포를 지나며 River of No Return을 안명주와 불렀는데 감미로운 마릴린을 욕되게 하지나 않았는지....

제8일(6/7)에는 와인 농장에서 와인을 시음하고 헬스게이트 곤돌라로 계곡깊숙히 내려가 연어가 올라오는 강을 구경하고 저녁식사 겸 송별모임을 가졌다.
여흥이 끝나고 김성일 내외의 라틴 댄스 시범이 끝나고 드디어 마지막 이별의 순간이 왔다. 이밤이 지나면 우리는 뉴욕으로, 서울로 뿔뿔이 흩어진다. 3년 후를 기약하지만 사람일은 알 수 없는 것. 나는 열흘간 조금씩 고였던 내 마음 속의 슬픔이 욱하면서 터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나는 왜 이렇게 다정하고 착한 애들과 예전에 정을 더 나누지 못했을까?
부산에서 예술을 중요시하는 중閨?교장 금수현, 금난새 아버지)를 다니면서 2년간 셰익스피어 연극을 하고 부고에 왔을 때 만난 아이들은 너무 경직되어 있었다.

남학생 앞에서 여학생 뺨을 때리는 체육 선생님, 장난 좀 했다고(5분간 선생님을 음악실에 가둠) 여학생 6~7명을 축제를 앞두고 도나우강 연습을 하려 우루루 몰려온 남학생들앞에 달이 중천에 떠오르도록 꿇어 앉힌 음악 선생님, 양팔을 벌리고 팬티만 입은 채 체육관을 돌며 신체검사 받던 날 우리는 Bust Big 5가 누군지 다 알아버렸다. 선생님들은 우리를 좋은 학교에 보내려고 열심히 가르치셨겠지만 정서 교육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나는 3년간 계속 타교생으로 머물면서 그때의 서먹함때문에 마음을 열지 못했음을 이번 여행에서 절실하게 느꼈다.
이제 헤어지면 기약없는 사랑하는 미제들아 "아일랜드의 처녀"를 감미롭게 부르던 이선규, 재크린 케네디 같이 눈썹 사이가 멀고 우아한 김영란, 공부 샘이 많아 늘 수학문제를 아등바등 풀던 손난주, 사내아이 같이 활달하던 이병희, 공부잘하고 리더쉽있던 김은자, 예쁘고 수영 잘하던 양승숙, 눈이 예쁘고 상냥한 황지현, 이중우 너는 내짝이었지. 같이 연애소설보다가 들켰잖니. 이남순은 그때도 의지의 여인이었지. 마음좋은 미국할머니 같은 김혜실, 야무진 박용희, 너그러운 황인희, 얌전한 장기영, 성실한 김기주, 언니같은 김원실, 착한 태숙이, 같이 공부하고 노래하던 추억이 유난히 많은 명원이, 친구사이에 정이 깊은 한하림, 처음 본 남자 동문들, 모무 모두 사랑한다.
늘 행운이 함께 하기를....
2005. 7..17 1조 김덕희
최윤만 여행의 즐거움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주어서 고맙습니다. 준비하던 과정의 뒷이야기며, 여행을 마친지 40여일이 지난는데도 일자별로 자세히 기록을 했군요. 특별히 미주지역 여자 동문들의 모습을 일일히 묘사한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2005-07-20 X
이병재 오늘 모처럼 snubugo10.com을 둘러보던중 너무 기분이 좋았읍니다.이 볼품 없는 늙은이의 사진을 감히 빅터마춰의 사진옆에 놓고 좋은 말씀으로 격려하여 주셔서 엔돌핀이 팍팍 품어 나왔읍니다. 나 혼자 보기가 아까워서 우리집 할머니 한분을 초청하여 보여 주었더니 하는 말씀,"다시 태어나도 당신 같은 사람하고 결혼 할거라나요?" 아무튼 김덕희 동문께 감사드립니다. 2005-08-02 X
김덕희 조장님이 1조의 활도에 대해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문자를 찾아보니 勇將手下無弱兵이라다 훌륭하신 조장님 덕분입니다. 1조가 인터넷에 제일 많이 참여하는걸 심사위원들은 아시는지? 카나다의 김원실 미국의 민완기자 김기주,내외가 의좋게 참여하는 박미숙 ,조정호 김덕희 cd로사진을 한보따리 보낸 김영란<기술 부족으로 아직 못 올림>등산에 바쁜 공용기만 빠졌구요 황지현만 빌려 오면 딱인데 원제혁 동문님은 1조를 격려하는게 아니라 남의집에서 5조 여자 동문들 한테 열심히 propose하시는데 반칙입니다.최동문님 감사합니다. 2005-08-04 X
황지현 덕희야 아무래도 1조가 상을받을것같다.당당한 두 조장님과 난다 하는 동문만 있으니--- 하지만 우리 6조엔 전성희를 비롯해서 명가수에 못지않는 강철수 동문,이석형 동문,정일자,이혁자,최금자 나만빼놓고 모두 자랑할만한 인물만 있단다.하기야 길고 짧은건 심사님들에 달렸으니---주님 도와주세요!!!. 2005-08-04 X
김기주 덕희야, 머리나쁜 나는 지금쯤 어느날 어디를 갔는지 벌써 가물가물이다. 전에 이글을 감명깊게 읽고 네게 고맙다는 글을 올리려다 못했다. 지금 좀 시간이 있어 다시 읽으며 역시 네가 교육계에 오래 있었다는 것을 실감한다. 너의 그 예민한 통찰력과 감각을 흠모한다 고맙다 2005-08-08 X
손난주 덕희 에게, 지난 7월에 이 글을 읽었을 때 우리 집 computer 나 내가 답글 쓸 준비가 안돼서 못썼다. 늦었지만 지금 12월에 쓴다. 네가 3년간 타교생으로 머물렀다고 했는데, 경남여중 졸업하고 온 예쁜 교복의 아름답던 너는 1의 6반 반장으로 영어 웅변대회에 1등 했고 누구보다 더 활동이 많았고, 부고를 위해 일했고 빛냈다. 이 기행문도 너무도 자상하게 잘 썼고, 기억력도 좋아 computer 같구나. homepage를 통해 늘 감사하고있다. 난주 2005-12-01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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